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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사실 이것도 (류)현진 선배님이 알려주신 건데…."
NC를 만나 초반 실점이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했다. 1회말 서호철에게 던진 바깥쪽 커브가 홈런이 됐고, 3회에는 1사 후 박민우를 실책으로 내보낸 뒤 서호철을 삼진 처리했지만, 손아섭과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2실점 했다.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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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무기인 직구와 커브 외에도 체인지업이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직구 구속이 최고 158㎞를 기록한 가운데 커브(26개), 체인지업(14개)를 섞었다. 두산전에서는 체인지업을 단 한 개밖에 던지지 않았던 것에 비해 확실하게 체인지업 비율을 늘렸다. 위력도 좋았다. 3회말 김주원과 5회 손아섭을 상대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이끌어냈다.
문동주는 "직구가 좋아지면서 커브도 좋아졌고, 체인지업도 좋아졌다. 오늘 체인지업 14개나 던졌다. 야구 인생 처음"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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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과거 신인 시절 구대성으로부터 체인지업을 배워 자신의 주무기로 장착했다. 류현진은 선배에게 배운 체인지업을 KBO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를 평정하는 확실한 주무기로 사용했다.
문동주는 "오늘을 기점으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