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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최주환의 활약을 앞세워 스윕 위기에서 탈출했다. SSG 랜더스는 스윕에 실패했다.
반면 키움은 부상 복귀 후 7경기만에 중견수 이주형이 햄스트링 손상 부상을 입어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혜성이 지명타자로 출장했고, 고영우가 선발 2루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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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니스 엘리아스와 하영민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양팀 모두 쉽게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2회까지 무실점이 이어지다가 3회초 키움이 홈런 2방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3회초 1아웃 이후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최주환이 엘리아스의 초구 149km 한복판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아웃 이후 이번에는 김휘집의 홈런이 터졌다. 김휘집 역시 엘리아스의 148km 직구를 타격해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키움은 단숨에 3-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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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지 잠잠하던 SSG는 5회말 최지훈의 홈런으로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조형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최경모의 타구는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다. 그러나 1사 1루 상황에서 최지훈이 하양민의 143km 직구를 타격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SSG는 키움을 1점 차 압박하기 시작했다.
키움이 다시 달아난 것은 7회초. 이번에도 최주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아직 엘리아스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원석-도슨의 연속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김혜성은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사 1,2루 찬스에서 최주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키움은 3회 이후 처음 달아나는 점수가 터졌다. 특히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긴 최주환은 지난해까지 3시즌간 몸 담았던 SSG를 상대로, 그것도 이제는 상대 홈 구장이 된 인천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설욕 아닌 설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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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의 리드를 쥔 키움은 5회 이후 실점 없이 승리를 매듭지었다. 선발 투수 하영민이 5이닝 5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1사구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조상우-김재웅-주승우-문성현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은 추가 실점 없이 4이닝을 책임졌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