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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본인이 정말 판단을 잘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11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의리가 투구를 중단한 것을 칭찬했다. "아파서 내려간 게 아니라 공이 빠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본인이 빨리 판단을 했다"면서 "판단을 잘해서 염좌 정도로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큰 부상이 아니라고 해도 치료 후 다시 복귀하는 시간을 3주 정도로 잡았다. 이 감독은 "우리는 (복귀까지) 2주 정도를 생각했는데 일주일을 더해서 3주 정도로 해서 맞추려고 한다"면서 "우리가 급하다고 해서 선수 수명을 단축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며칠이라도 시간을 더 주면 좋다고 봤다. 시간적인 여유를 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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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가 던져야 하는 날짜에 상황을 체크해서 그에 맞는 투수를 넣을 생각"이라며 "일단 다음 로테이션엔 김건국을 먼저 써야하지 않을까 싶다. 중간에서 사윤이를 쓰면서 다음 차례에 선발로 등판을 시킬 수 있고, 아니면 황동하가 2군에서 잘 던지면 넣을 수도 있다. 김건국이 잘 던져주면 굳이 로테이션을 바꿀 필요는 없다. 상황에 따라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건국은 10일 이의리가 강판된 뒤 두번째 투수로 나와 3이닝을 3안타(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만들었다.
KIA는 11일 이의리와 전날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혀 왼쪽 무릎을 다친 박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투수 김사윤과 내야수 홍종표를 1군에 콜업시켰다.
홍종표는 이날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퓨처스에서 컨디션이 좋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추천을 받았다. 컨디션이 좋다는데 굳이 벤치에 둘 필요가 없어 홍종표를 선발 기용했다"고 밝혔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