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정의 통산 463호 홈런이 터졌다. 이승엽 감독의 간절한 부탁(?)도 소용 없었다.
동시에 프로 통산 463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인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467홈런에 이제 4개 남았다. 최정이 4개를 더 치면 이승엽과 타이 기록이 되고, 5개를 더치면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마침 이날 상대팀의 사령탑이 바로 이승엽 감독. 경기전 최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승엽 감독은 "최정은 정말 훌륭한 타자다. 부상 없이 그렇게 오랫동안 경기를 뛴다는 게 대단하다. 최정은 스윙이 예쁜 타자다. 나와 비슷하게 체구가 아주 큰 스타일은 아닌데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스윙 스피드와 힘을 잘 전달하는 타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최정은 3연전 첫날, 첫 타석부터 무자비했다. 이승엽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두산 입장에서는 뼈아픈 홈런을 날렸다.
최정은 4회말 박성한의 홈런이 터진 직후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리고 곧이어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우중간 안타때 1루에서 출발해 2루를 돌아 3루까지 들어갔다.
그런데 한 차례 귀루를 시도하다 다시 뛰는 과정에서 허벅지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3루 베이스에서 세이프된 최정은 곧바로 교체 사인이 났고, 스스로 걸어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SSG는 대주자 김성현을 투입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최정은 주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병원 진료 계획은 없으며 치료하면서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