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앞둔 KIA 1루수, 이우성-황대인 아닌 서건창...꽃감독이 밝힌 이유는[광주 브리핑]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섯 열린 KIA와 한화의 시범경기. 서건창이 2루 수비를 보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e-mail]/2024.3.11/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서건창이 롯데 자이언츠전에 1루수 글러브를 끼고 선발 출전한다.

KIA 이범호 감독은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롯데전에 서건창을 1루수 선발로 기용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LG 트윈스를 떠나 고향팀 KIA 유니폼을 입은 서건창의 이적 후 첫 선발 출전.

그런데 주 포지션이 아닌 2루가 아닌 1루다. 서건창은 키움, LG 시절 대부분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바 있다. LG에서 1루수로 나선 적도 있었으나, 2루에 비해선 생소한 자리.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시범경기, KIA 2루수 서건창. 잠실=허상욱 기자[e-mail]/2024.03.15/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캠프 때부터 백업 차원에서 서건창의 1루 훈련을 계속 시켰다"며 "외야 자원이 타이트해 내야 엔트리를 6명으로 갈 지, 7명으로 갈 지가 우리 팀엔 굉장히 중요하다. 서건창이 1루와 2루를 모두 맡을 수 있다면 여러모로 팀에 이득이 있을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 팀에서도 1루수 훈련을 하고 출전도 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날 선발로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를 예고했다. 이 감독은 "반즈가 좌타자에겐 두 구종으로 상대하는데 우타자에겐 4구종으로 던진다"며 "황대인이 반즈를 상대로 결과 자체가 썩 좋지 않았던 반면, 서건창은 2타수 2안타였다. 오늘 큰 점수가 안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서건창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 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이 선발로 나선다.


광주=박상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