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괜찮을까? 견제구에 부상당한 캡틴…오늘 결장→정밀 검진[인천 현장]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경기. 5회말 추신수가 주루 도중 2루 견제구에 손가락을 맞았다. 3루에 진루한 추신수가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e-mail]/2024.3.23/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견제구에 손가락을 맞은 SSG 랜더스 주장 추신수가 병원 정밀 검사로 상태를 살핀다.

추신수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명타자가 아닌 외야 수비 출장에 대해서 이숭용 감독은 "은퇴 시즌인만큼 첫 경기에서 수비까지 소화하는 게 의미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5회 1아웃 이후 두번째 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이후 출루했고, 최정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한유섬과 롯데 투수 애런 윌커슨과의 승부때, 초구 스트라이크 직후 투수의 2루 견제 악송구가 나왔다. 틈을 탄 추신수는 공이 뒤로 흘러나간 사이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SSG는 하재훈을 우익수 대수비로 내보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추신수는 5회말 2루 견제구에 오른쪽 중지 손가락을 맞았다.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다. 병원 검진 여부는 상태 확인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SSG는 한유섬이 4번타자-우익수로 수비를 소화하고, 2번타자로는 추신수 대신 유격수 박성한이 나선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상태가 조금 그래서 봐야 할 것 같다. 신수가 올해 참 준비를 많이 했는데 얼마나 잘하려고 하는지 초반에는 부상으로 고전을 좀 한다"면서 "손가락에 멍이 들고 그래서 일단 상태를 더 지켜보고 내일 정도에 병원에서 더 자세한 정밀 검사를 할 생각이다. 그 다음에 출전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