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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2년간 다저스의 간판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까.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첫 선발등판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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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통틀어 멀티히트 타자만 11명. 득점 응집력에서 앞선 샌디에이고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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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이 무너진 야마모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2타점 3루타, 매니 마차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5번타자로 나선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 폭투에 이은 루이스 캄푸사노의 2루타, 타일러 웨이드의 2루타가 이어졌다.
1회부터 타자일순 5실점. 투구수 43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참지 않았다. 곧바로 투수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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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3회초 1사 후 캄푸사노-웨이드-메릴의 연속 3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보가츠의 적시타, 타티스 주니어의 3루 땅볼 때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의 실책,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단숨에 9-2까지 벌려놓았다.
하지만 다저스의 추격도 끈질겼다. 3회말 1사 2,3루에서 제임스 아웃맨의 내야 땅볼, 제이슨 헤이워드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머스그로를 2⅔이닝 만에 끌어내렸다. 뒤이어 개빈 럭스의 안타, 무키 베츠의 펜스 직격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6-9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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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6회초 캄푸사노의 적시타, 7회초 만루에서 다저스 3루수 먼시의 2개째 실책 때 각각 1점씩 추가하며 12-8로 리드, 승기를 굳히는듯 했다.
일본 메이저리거들에겐 험난한 데뷔전이었다. 야마모토 외에 샌디에이고의 마쓰이 유키도 데뷔전을 치렀다. 7회 등판한 마쓰이는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⅔이닝 2안타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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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크로넨워스(3안타 4타점) 외에도 캄푸사노(3안타 2타점) 보가츠(2안타 2타점) 등 무려 6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치며 다저스를 흔들었다. 다저스는 베츠가 홈런 포함 5타수4안타 6타점으로 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