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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켈리가 던져야 하는데."
켈리를 위해서였을까. 경기 시작을 앞두고 거짓말같이 구름이 사라졌다. 경기 시작하고 나서는 햇빛까지 비췄다. 그렇게 켈리는 마지막 시범경기 선발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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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5회였다. 투구수가 늘어나자 구속이 조금 떨어지고 정타가 나오기 시작했다. 2사 1, 2루 위기서 김혜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나머지 2개의 안타가 내야안타였던 걸 감안하면, 키움에서 만들어낸 첫 제대로 뻗어나간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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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는 이날 직구 최고구속 146km를 찍었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컷패스트볼을 고루 섞어던지며 구종 시험까지 했다. 켈리는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