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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박상원과 주현상이 합쳐졌으면 좋겠는데…."
선발이 일찍 무너지거나 빠지게 됐을 때 투입될 스윙맨도 이태양과 김기중 등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아직 큰 과제가 남았다. 뒷문을 단속할 마무리투수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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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이 1.49로 다소 높은 편. 한 두 점 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갈 일이 많은 보직인 만큼, 주자 출루는 치명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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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점점 구위가 올라오고는 있다고 하지만, 박상원에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박상원과 주현상의 합작이면 좋겠다. 구위는 (박)상원이가 좋다. 안정감은 (주)현상이가 있지만, 구위가 약하다"고 고민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마무리투수는) 구위가 약하면 만만하게 보일 수 있다. 상원이가 마무리투수를 해주면 좋다. 구위도 그렇고 작년에 경험도 쌓았다. 또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종도 있다. 다만, 안정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고민을 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흔들리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감독은 "기록적으로도 출루 허용이 많았다. WHIP가 1 중반이었다. 1.10 정도로는 들어가야 한다. 반면 현상이는 1도 안 됐다"라며 "둘이 합쳐놓은 게 전성기 오승환이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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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김서현이다.
최 감독은 "김서현이 안정감이 생기는 게 최고"라며 "시속 155㎞가 나오는 선수다. 나중에는 (김)서현 이런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경험을 쌓으면서 향후 몇 년 안에는 자리를 잡아야 팀이 강해진다"고 이야기했다.
최 감독은 이어 "지금 마무리 경쟁을 하는 선수들이 셋업맨 역할을 한다면 불펜이 더 강해진다. 김규연도 그렇고, 한승주는 포크볼을 장착하면서 좋아졌다.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가 많다"고 젊은 투수의 성장을 기다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