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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숭용 감독의 승리로 끝난 '이숭용 더비'
SS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 감독을 선임하며 새출발에 나섰다. 이 감독의 실전 데뷔인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2연전은 SSG가 모두 패했는데, 이날은 집중력을 앞세워 1점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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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T 타자들이 SSG 엘리아스-김광현 에이스급 투수들에 맥을 못췄다. 원래 김광현은 12일 등판 예정이었는데, 12일 비 예보가 있어 급하게 하루를 앞당겨 실전 피칭에 나섰다. 엘리아스 4이닝 3삼진 퍼펙트 피칭. 김광현도 3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4사구 없이 무실점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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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타자들도 KT 선발 쿠에바스의 강력한 구위에 밀린 건 마찬가지였다. 4이닝을 소화한 쿠에바스를 상대로 3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3회 2사 1, 2루 찬스에서 해결사 최정이 2루주자 최지훈을 불러들이는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렇게 투수전(?)으로 흐르던 경기는 7회 점수차가 벌어졌다. KT가 김재윤의 보상선수로 데려온 문용익을 시범경기 처음 등판시켰는데, 그가 흔들리며 SSG가 추가점을 뽑았다. 문용익의 폭투와 상대 허를 찌르는 더블 스틸로 2점을 보탰다.
SSG는 8회를 노경은, 9회를 문승원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 했다. KT 강타선을 9이닝 3안타로 틀어막았다. KT는 그동안 기회가 없었던 성재헌, 전용주 좌완 투수들의 실전 테스트를 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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