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주말 봄맞이 2연승을 거뒀지만, 김태형 감독은 마냥 웃을수만은 없게 됐다.
하지만 한동희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있었다. 한동희는 5회 SSG의 두번째 투수 송영진을 상대로 크게 스윙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타석을 이탈했다. 손을 번쩍 틀어 타임을 요청한 한동희는 몸을 굽혀 주저앉은채 고통을 호소했고, 즉각 교체됐다.
롯데 구단은 곧바로 한동희를 좋은삼선병원으로 이송, 1차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복사근 손상'이란 결과를 받았다. 한동희는 오는 11일 정밀 검진을 통해 회복 및 재활 계획을 세우게 될 예정이다.
더구나 오는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예정인 한동희는 올시즌 롯데에서 뛸 시간이 많지 않다. 김민석처럼 복사근 파열일 경우 더욱 답답해지는 이유다.
|
롯데는 전날 6대1 승리에 이어 이날은 한층 더 활발한 타격을 과시했다. 홈런까지 2개나 쏘아올렸다. 한동희의 부상이 깊지만 않길 바라야하는 롯데다.
한동희는 2020~2022년 48홈런 평균 OPS(출루율+장타율) 0.807을 기록하며 이대호를 이을 롯데의 차세대 거포로 우뚝 섰다. 하지만 지난해 커리어로우의 부진에 휘말리며 타율 2할2푼3리 OPS 0,583에 그쳤다.
오프시즌 한동희는 대선배 이대호와의 훈련, 미국 LA의 강정호 아카데미까지 가며 부활을 위해 노력해왔다. 스프링캠프에서 지바롯데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모처럼 좋은 타격감을 뽐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