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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의윤 이후 19년만이다. LG 트윈스 신인 김현종이 LG 신인 외야수로는 19년만에 개막전에 1군에 들어간다.
애리조나 캠프에 뽑혀서 갈 때만해도 기본기 등 배울 점이 많은 신인으로 경험을 쌓는 과정으로 보였지만 현지 청백전 두차례와 NC와의 두차례 연습경기 등 4번의 경기에서 14타수 8안타로 타율이 무려 5할7푼1리나 됐다. 캠프 때의 연습경기라고 해도 신인이 이런 타격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 구단과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김현종은 9일 열린 KT 위즈와의 첫 시범경기에서는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4회말 문성주를 대신해 중견수로 출전한 김현종은 7회초 첫 타석에 들어가 KT의 필승조인 손동현을 상대로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공식경기에서 데뷔 첫 안타를 신고.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한 김현종은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박해민의 우전안타로 첫 득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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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김현종과 송찬의를 3년 정도를 보고 키울 생각을 밝혔다. 염 감독은 "김현종을 개막 엔트리에 넣어서 한달 정도 1군 생활을 시키고 2군에 내려보내고 송찬의를 1군에 올릴 계획"이라면서 "우리 팀은 주전이 확고하기 때문에 백업 선수들이 경기를 뛸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1군에 있으면서 멘탈을 잡고 2군에 내려가면 좀 더 자신있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군에서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감각을 올리고 실력을 올려야 한다. 그러는 동안 송찬의가 1군에서 뛰면서 1군 경험을 쌓고 나중에 둘을 바꿔 1군 경험과 2군에서 경기를 뛰게 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LG는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등 4명의 외야수가 확고하게 정해져 있다. 아직은 다른 선수가 끼어들 자리가 없는 상황이다보니 염 감독은 유망주들을 미래를 보고 키울 생각인 것.
LG 신인 중 외야수가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은 2005년 정의윤 이후 19년만이다. 물론 이는 현재까지의 계획. 시범경기에서 김현종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야 계획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