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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4선발까진 확정됐다. 잘 던진다. 5선발이 문제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시범경기는 지켜보는 거다. 전체적으로 라인업은 정해졌다"면서도 "어제는 유니폼 갈아입고 첫 경기니까 이기고 싶었다"는 속내를 전했다. 전날 롯데는 부상으로 빠진 김민석을 제외하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고, 불펜진도 필승조가 총출동했다.
그렇게 총력전을 펼친 결과 6대1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롯데팬들과의 첫만남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 대비 힘을 좀 뺐다. 박승욱(유격수) 고승민(우익수) 레이예스(중견수) 전준우(지명타자) 한동희(3루) 정훈(1루) 최항(2루) 강태율(포수) 황성빈(좌익수) 라인업으로 임한다.
김태형 감독은 "안 나간 선수들도 나가봐야하지 않겠나. 많이 못 뛴 선수들이 많다. 특히 최항 같은 경우가 그렇다"면서 "김민석 자리는 일단 고승민이 들어간다. 고승민이 잘하면 또 그 자리 잡는 거다. 고승민에겐 기회다. 물론 김민석도 빨리 회복되서 오는게 팀에게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요즘 사실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포지션을 어디에 쓸까 고민했는데, 일단 고승민이 하면 될 거 같다. 박승욱은 유격수, 2루 둘다 준비중이다."
전날 경기 도중 ABS 콜이 오지 않아 경기가 지연되는가 하면, 피치클락 경고도 제법 나왔다. 김태형 감독은 "실전이 되면 혼란이 많이 올 수도 있다.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건 맞지만 사인이 안 맞는데 어떻게 줄이나. 정상적으로 했는데 느린 걸 어떻게 하나"라며 "아직은 좀 무리가 있어보인다. 미국과 우리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또 포수가 이닝 첫 타자인 경우 좀더 텀을 줘야한다"면서 현 제도의 아쉬운 부분도 지적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