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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는 8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경기에서 5대6로 역전패했다. 3월 2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된 아오야기 고요가 4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지난 2월 17일 라쿠텐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나가 1이닝을 던지고 20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아오야기에 이어 세 투수가 나란히 1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0-5로 앞선 8회초 야수 실책 4개가 나왔다. 8회 등판한 5번째 투수 기리시키 다쿠마가 3안타 2볼넷을 내주고 6실점했다. 그런데 자책점이 '0'이다. 뜬공을 놓치고 악송구가 나왔다. 어이없는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믿겨지지 않는 결과를 만들었다.
개막전부터 7연패. 2014년 1무 후 7패에 이어 시범경기 구단 최다연패 타이 기록이었다.
0-2로 뒤진 4회말 2-2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2루에서 마에가와 우쿄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2로 맞선 7회초, 또 실책이 빌미가 된 악몽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먼저 바뀐 투수 이와사다 유타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마스다 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루. 8번 마쓰모토 나오키가 친 땅볼을 잡은 이와사다가 2루로 던졌는데 악송구가 됐다. 이어 9번 아카바네 요시히로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이어 밀어내기 사구가 나왔다. 희생타와 안타로 추가 2실점했다. 순식간에 흐름이 바뀌었다.
이날 한신 투수들이 내준 4사구가 8개다.
이쯤되면 아무리 시범경기라고 해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한신은 지난해 센트럴리그, 재팬시리즈 우승팀이다. 18년 만에 리그 정상을 밟았고 무려 38년 만에 재팬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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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리그 우승팀이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8연패는 당한 게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선 8승9패를 했다.
한신은 남은 시범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