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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더그아웃이 이럴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
오스틴은 이날 경기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경기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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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그라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염경엽-이강철 감독에게 나가가 넉살 좋은 미소로 악수와 인사를 건넸고 1루로 향하다 만난 KT 코칭스탭에 "아유 콜드?(Are You Cold?)"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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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경기, 첫 타석에 넘긴 홈런에 자아도취하며 기분 좋게 돌아온 오스틴이 냉랭한 더그아웃 분위기에 크게 당황했다. '무관심 세리머니'가 펼쳐진 것이다.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상황이었음에도 당황스럽긴 어쩔 수가 없었다. 더그아웃의 선발투수 엔스도 전역 후 돌아온 구본혁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그를 바라만 봤다.
침묵을 깬 건 김현수였다. 김현수가 당황한 오스틴을 보며 환한 미소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건넸고 동료들도 모두 그에게 다가와 환호했다.
오스틴은 스프링캠프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듯 두 번째 타석에서도 3루주자 박해민을 불러들이는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솔로홈런에 이어 멀티히트를 기록한 오스틴의 타격이 변함없이 펼쳐질 올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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