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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회의를 통해서 다시 해야할 거 같아요."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전에 대전에는 비가 내릴 예정이다. 류현진의 등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한 차례 비로 인해 훈련 일정이 밀린 적이 있다.
1일 라이브피칭이 예정됐지만, 비가 오면서 하루 밀렸다. 당시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일단 내일(2일) 라이브피칭을 하는 것으로 정했다. 그런데 예보를 보니 내일도 날씨를 봐야할 거 같다. 만약에 내일 다시 생각해봐야할 거 같다. 개막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 감독은 이어 "스케쥴이 바뀌면 굳이 무리해서 선발을 끼워넣을 수 없다. 개막전 한 경기만 하는 게 아니다. 늦게 들어가도 한 시즌 계속 던져야 한다. 고민을 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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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2일 비가 오전에 그치면서 총 65개의 라이브 피칭을 했다. 류현진도 "순리대로 한 거 같다. 스케쥴은 어제였지만, 오늘이라도 던질 수 없어서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개막전 등판도 문제 없다. 일단 캠프에서 투구수를 올렸고, 이제 시범경기에서도 조금 더 올려야될 거 같다. 문제없이 진행될 거 같다"고 자신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청백전에도 나왔다. 지난 7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나와 3이닝 1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총 4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까지 나왔다.
오는 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을 향해서 정상적으로 몸을 만들어갔던 상황. 이번에도 비 예보가 결국 생겼다.
최 감독은 "다시 다 바꿔야 한다. 비와서 경기를 못하게 되면 회의를 통해서 다시 결정을 해야할 거 같다"라며 "회의를 통해 정규시즌을 언제 맞출 지 다시 짜봐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화는 9일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리카드로 산체스를 예고했다.
한화는 정은원(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2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이진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