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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타니는 '포르쉐', 그렇다면 이정후의 '애마'는?
그래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처음 합류할 때 화제가 된 건 자동차였다. 오타니가 무슨 차를 타고 나타났는지, 왜 차가 매일 바뀌는지, 그 차가 본인 소유인지, 홍보 목적인지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오타니는 알려진대로 '포르쉐'사의 후원을 받는다. 브랜드 앰버서더다. 오타니 자동차에 대한 취재 열기가 너무 뜨거워지자, 다저스 구단은 주차장에 들어오는 오타니의 차를 촬영조차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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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 첫 합류 때 '아우디'사의 차를 몰고 나타났다. 하지만 그 다음 출근 때는 검정색 SUV 차량을 타고 등장했다. 아직 미국 생활이 적응도 되지 않았을텐데, 이정후도 벌써부터 '차 욕심'을 부린 걸까.
그건 아니었다. 그 검정 차량을 구매했는데, 출고가 늦었고 그 전까지는 렌트 차량을 이용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정후가 미국 생활 첫 차로 선택한, 검정 SUV는 어떤 차량일까.
해당 차종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다.
메르세데스-벤츠사의 상위 서브 브랜드인 마이바흐의 SUV 차량이다. 벤츠사가 만든 SUV 중에서는 최고급이라고 보면 된다. 가격은 한국 판매 기준 2억7000만원부터 시작하고 옵션에 따라 3억원까지 가격이 치솟는다.
이정후는 이 차를 자신의 돈으로 구입한 '내돈내산'이라고 밝혔다. 오타니처럼 후원을 받는 건 아니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도 이정후에게 차량을 공식 협찬한 일은 없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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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델 계약으로 차량을 받은 건 아니고, 한국에서 원할 때마다 차량을 제공받는 형식이라고 한다. 맥라렌을 타야하는 의무 규정은 없다. 항간에는 한국 에이전트인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가 맥라렌 스포츠카를 이정후에게 선물했다고 알려졌는데, 미국 현지에서 만난 이 대표는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이정후의 '절친' 선배 김하성과 이정후의 '매제' 고우석은 국내 브랜드 KIA자동차로부터 텔루라이드 차량을 후원받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