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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깜짝 결혼 사실을 발표했다.
오타니의 결혼 발표는 고국 일본에서도 '쇼크'에 가까운 소식이다. 오타니는 그간 사생활이 비밀리에 감춰져있기로 유명하다. 그간 몇몇 여성들과의 스캔들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실제 연애를 인정한 적도 없고 대부분이 루머성 이야기에 가까웠다.
그만큼 여성을 만나는 모습 자체가 공개되지 않았었다. 극성으로 유명한 미국의 헐리우드 파파라치들이 오타니의 자택 인근에서 잠복하며 촬영했지만, 아무것도 건질 것이 없었다는 에피소드도 유명하다.
한편 오타니의 결혼 발표 후에도 아직까지 상대 여성에 대한 정보는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각) 시범경기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면서 결혼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출신의 메이저리그 스타 오타니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졸업 후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명을 받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했다. 160km의 강속구를 뿌리면서도 홈런 타구를 날리는 그는 NPB에서 '이도류'로 활약했고, 2017시즌을 마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봤던 메이저리그 투타겸업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웠던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와 6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에인절스에서 뛴 6시즌 동안 아메리칸리그 MVP를 두차례나 수상한 오타니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다.
재활 중에 FA 자격을 취득한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333억원)라는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격 이적했다. 올 시즌은 타자로만 뛸 예정인 오타니는 29일 시범경기에서 다저스 선수로의 데뷔전을 치렀다. 다저스 선수로 첫 실전을 치른 후 결혼 발표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