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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포수 김범석, 1루수 이재원이 내 목표다."
사실 5탄의 주인공은 애리조나 캠프에 없다. 그런데 왜 '염의 남자'냐고 할 수 있다. 사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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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범석의 부상으로 염 감독은 이재원을 다시 1군으로 부를 여지를 남겨뒀다. 선수 입장에서는 '이랬다가, 저랬다가 나보고 어쩌라는 건가'라는 생각이 분명 들 수 있다. 안그래도 한참 어린 후배에 밀려 캠프도 가지 못했으니, 억울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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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염 감독은 두 사람을 머릿속에서 지운 게 절대 아니다. 2~3년 후 팀의 중심이자, 미래로 두 사람을 여전히 점찍어놓고 있다. 염 감독이 조금 호되게 나무랐지만, 김범석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리그 최고 선수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재원도 마찬가지다. 염 감독은 그가 '제2의 박병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염 감독은 "내가 LG를 떠나더라도, 그 전에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 LG 주전 포수 김범석, 주전 1루수 이재원이 됐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다. 두 사람이 3-4번을 치면 LG가 정말 강력한 팀이 될 수 있다. 내가 LG에서 감독을 하며 야수에서는 두 사람을 키우는 게 내게 주어진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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