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는 게 긍정적인 거 같아요."
몸 상태는 건강해졌다.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비시즌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했다. 김민우는 "새로운 것을 배우게 돼 좋았다"고 만족감은 내비쳤다.
올 시즌 준비에 대해 김민우는 "다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도 바꾸고, 기존에 했던 운동 방법도 바꿨다"라며 "좋은 거 같다. 몸상태도 지난해보다는 훨씬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
김민우는 "결과를 떠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느낌이 좋아지는 거 같다"라며 "작년 이맘 때 비하면 구속도 좋고,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게 구위인데 구위도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있는 선발로 꼽히고 있지만, 류현진의 선택은 '친정'이었다.
류현진이 오면서 한화는 류현진-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이어지는 확고한 4선발을 갖추게 됐다.
류현진의 등장으로 선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게 됐지만, 김민우는 "(류현진이 한화행은) 장점 밖에 없다. (류)현진이 형이 와서 그런 게 아닌 나는 원래 선발에 들어가기 위해서 경쟁을 했어야 하는 입장이었다. 현진이 형이라는 대단한 선수가 오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게 많다"고 했다.
|
|
김민우는 "나는 입단 첫 해 때 정신없이 했는데, (황)준서를 보면 정말 노련하게 자기가 할 거 하면서 던지더라. 확실히 좋은 선수 같다"라며 "신인이라고는 하지만 똑같은 선수다. 정말 잘해서 온 선수다. 같은 위치에서 이기기 위해서 열심히 할 뿐"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첫 목표는 '선발 경쟁 승리', 그 다음은 '이닝이다. 김민우는 "일단 선발 경쟁에 이겨서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다음에 구체적인 목표를 잡겠다. 항상 개인적인 목표는 이닝이었다. 매해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는 욕심이 많았는데, 선발로 들어간다면 많은 이닝에 도전해보려고 한다"라며 "지난해 한 시즌을 다 소화했다면 그 이닝보다 많은 수치를 잡겠지만, 부상으로 빠지게 됐으니 일단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작년에 다쳤으니 올해는 확실하게 건강 관리를 신경 쓰면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키나와(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