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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한 뉴욕 메츠 최지만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2-1로 앞선 6회말 1사후 우완 데클란 크로닌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몸쪽 89.2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로 연결했다. 스탯캐스트는 타구속도 107.2마일(약 173㎞), 발사각 23도, 비거리 393피트(약 120m)로 측정했다.
이번 시범경기 2경기, 6타석 만에 나온 첫 안타를 홈런을 장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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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1로 맞선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투스트라이크에서 볼을 연달아 3개를 고른 뒤 6구째 파울을 치고 7구째 바깥쪽 83마일 스플리터를 볼로 판단해 걸어나갔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마크 비엔토스가 3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더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최지만은 7회초 수비 때 라인업에서 우익수 테일러 콜웨이로 교체됐다.
최지만은 지난 17일 메츠와 메이저리그 진입시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350만달러를 받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돼야 정해진 메이저리그 연봉을 받는 스플릿 계약을 한 것이다. 치열한 경쟁을 뚤어야 한다.
현지 매체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20일 '메츠의 지명타자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최근 최지만과 루크 보이트, 두 명의 선수가 캠프에 합류해 마크 비엔토스와 DJ 스튜어트까지 4명이 경쟁을 펼치게 됐다'며 '보이트는 작년 1루수 피트 알론소의 보험용으로 메츠와 계약했지만,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해 이번 캠프가 두 번째 기회다. 보이트와 최지만은 알론소의 백업 자원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즉 최지만은 백업 1루수, 또는 좌타 지명타자로 로스터 진입을 노려야 한다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