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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름은 비슷하지만 나이와 경력은 천지차이인 롯데 내야수 김민성(36)과 LG 내야수 김민수(26).
2017년 롯데에 입단한 김민수는 큰 가능성으로 주목받았지만 아직까지는 확실한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 하지 못했다. 2021년부터 가능성을 보이며 출전 기회를 늘렸지만 지난해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평가는 엇갈리지만 전형적인 윈-윈 트레이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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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대로다. 김민성은 빠르게 친정팀에 녹아들며 롯데 내야진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7일 오키나와 캠프에서 만난 그는 "후배들하고 괌 1차 캠프 과정부터 지금까지 시즌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한번 얘기를 나눴다. 아직 어디로 들어갈지 몰라 각 포지션마다 새로운 친구들하고 같이 운동하고 호흡 맞추고 있는데 그러면서 한 마디 씩 얘기해 주고 있다. 연습을 위한 조언보다 시즌을 치르면서 바로 경기에 쓸 수 있는 기술적인 얘기를 해주는 편이다. 앞으로 경기하면서도 안 되는 것들을 시범 경기 통해서 잘 마무리 해 시즌 때까지 잘 정립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수 중 (정)훈이 형 다음 나이인데 기존 선수들하고 잘 얘기해 가면서 레이스를 잘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사령탑의 기대도 바로 그 지점에 있다. 김태형 감독은 27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리더가 될 수 있는 그런 선수"로 김민성을 평가하며 "내야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팀에 여러 가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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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젊은 유망주를 내주고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리더 김민성을 영입한 분명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