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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정후를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비보다. 시범경기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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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은 "옆구리쪽이 좋지 않다.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이런 일들이 생긴다. 무리할 필요가 없는 시기"라고 말했다. 실제 이정후는 22일 라이브 배팅에서 투수들의 공을 지켜보기만 하고 스윙을 하지 않았다. 옆구리 문제가 느껴져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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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25일 컵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26일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27일 다시 홈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한다. 메이저리그는 주전급 선수들의 경우 시범겨이 초반 원정 경기는 잘 가지 않는다. 안그래도 상태가 좋지 않은데 무리하게 텍사스 원정을 가지는 않을 듯. 에인절스전 출전 가능성이 있다. 컵스전은 루이스 메이토스가 이정후를 대신해 중견수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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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 전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내게 선택권이 있다면 경기를 무조건 뛰고 싶다"고 했었다. 이 때까지는 취재진도 부상 이슈를 눈치채지 못했다.
훈련 후 만난 이정후는 "우측 옆구리쪽에 알이 배긴 정도다. 사실 한국이었으면 무조건 뛸 수 있는 정도다. 그래서 아침 인터뷰 때도 말씀을 안드렸다. 문제가 생길 정도로 아팠다면 말씀을 드렸을 것"이라고 말하며 "적절한 대처를 위해 트레이닝 파트에는 무조건 보고를 해야했다. 부항을 떴다. 사실 뛸려면 뛸 수 있는데, 감독님이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 민감한 부위라 그런 듯 하다. 정규시즌이었다면 당연히 뛰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