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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군 통산 기록은 딱 3경기 뿐. 하지만 전초전에 불과했다. 군 제대 이후 다른 투수가 되어 돌아왔다.
지난해 상무 야구단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조병현은 43경기에 등판해 2승2패 4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남부리그 세이브 1위로 퓨처스리그 개인 타이틀까지 따냈다. 일취월장이었다.
2023년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조병현은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도 국가대표로 참가해 3경기 6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 성적을 기록했다. 군 입대 전까지 140km 초중반을 맴돌던 그의 구속은 군대에서 오히려 4km 이상 늘어났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상승. 1군 무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퓨처스리그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만큼 충분히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그는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1군 스프링캠프 1차 미국 캠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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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은 지난 14일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해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정도까지 나왔고, 직구와 포크볼을 점검했다. 배영수 투수코치는 "피치 터널이나 수치적인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타자들에게 까다로운 투수가 될 것 같다"는 호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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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가대표 경험을 통해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제구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는 그는 "이번 시즌은 1군에서 풀타임을 보내고 싶다. 제가 계속 불펜 투수를 할지, 선발 투수가 될지 모르겠지만 팀의 주축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계속 불펜을 한다면 필승조 한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병현은 21일 SSG의 두번째 자체 홍백전에서도 1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