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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공갈포라도 어때!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에게는 반가운 소식. 이정후는 이번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라는 엄청난 조건에 도장을 찍으며 메이저리그 무대 정복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정후에게 화끈한 실탄을 쏜 샌프란시스코는 다른 선수 영입이 지지부진했다. 특히 지난해 팀 홈런 19위, 팀 장타율 27위에 그치는 등 장타력이 문제였는데, 이에 대한 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걱정을 샀다. 컨택트 능력이 좋은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찬스를 만들어줘도, 이정후를 불러들일 타자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공갈포 스타일이다. 지난 시즌 힘겹게 끌어올린 타율이 2할5푼이다. 홈런이 36개인데, 타점이 75타점 뿐이다.
그렇다고 샌프란시스코가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30홈런을 친 타자가 없었다. 타율을 떠나 시원하게 휘둘러줄 수 있는 타자가 있어야 타선의 위압감이 생길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