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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트레이드된 뒤에 내가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었구나를 느끼게 됐다."
김민수는 인천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2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유망주다.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경찰에서 병역을 마쳤고, 질롱 코리아로 호주리그에서 뛰기까지 했다. 하지만 확실히 자신의 기량을 꽃피우지는 못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8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 106안타, 3홈런, OPS 0.630(출루율 0.313, 장타율 0.317)을 기록했고, 2군에서는 통산 30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3리, 252안타, 37홈런, 163타점, OPS 0.876(출루율 0.388, 장타율 0.488)을 기록했다.
LG는 김민수에 대해 타격에서의 장점이 큰 내야수. 수비에서도 핸들링이 우수하고, 준수한 송구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레이드가 되며 또 한번 롯데 팬들의 사랑을 느꼈다고 했다. 김민수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는 걸 알았지만 막상 트레이드가 되니 많은 연락이 왔고, DM(다이렉트 메시지)도 많이오더라"며 "그런 것을 보면서 내가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었구나 라는 게 느껴지면서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롯데에서 끝내 뜨지 못한 김민수. LG에 와서 재능을 터뜨릴 수 있을까.
김민수는 "수비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을 것 같다"며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가려운 부분이 있으면 긁어주는 살림꾼 같은,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