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버른(호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질롱 코리아를 계기로 국내에 알려진 호주 프로야구(ABL).
|
한화는 지난해 6월 현지 답사를 시작으로 멜버른 캠프 기획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경기장 시설 개보수에 비용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라운드 잔디, 흙을 교체하는 적지 않은 비용임에도 훈련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그라운드 보수 뿐만 아니라 부족한 훈련 장비를 채우고, 숙식 및 이동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고자 했다.
|
|
멜버른 구단도 '한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오는 17~18일 멜버른 볼파크에서 진행하는 호주 대표팀과 한화 간의 연습경기 입장권이 상당수 판매됐다. 국내 대형 항공사 뿐만 아니라 현지 교민 기업 역시 구장 광고에 나선다. 타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조명받던 멜버른 구단은 관심 뿐만 아니라 수익까지 발생하자 크게 반색하는 눈치. 한화 관계자는 "멜버른 구단 측에서 연습경기 중계 장비를 활용해 이글스TV(한화 유튜브 채널)에도 직접 영상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미국에서 캠프를 진행하면 우수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으나, 제약이 많다. 최근 캠프 진행 시기 기후가 추워진 것도 문제고, 무엇보다 시차 적응 문제로 훈련 효율에도 영향이 큰 게 사실"이라며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호주를 택했는데, 기후나 시설 면에서 현재까진 모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
멜버른(호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