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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음에 들지 않아서…."
부산고-동아대를 졸업해 2023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전체 6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공을 던지는 타점이 높고, 140㎞ 중·후반의 직구와 예리하게 떨어지는 커브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범경기에서 백승우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삼진도 한 개 있었다. 당시 육성선수로 등록됐던 만큼 5월 이후의 활약을 기대했다. 시범 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두산 관계자들은 이구 동성으로 "곧 1군에서 보자"고 격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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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에서는 37경기에서 34⅔이닝을 던져 2승3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6.49를 기록했다. 사4구가 43개로 다소 많았다. 충분히 좋은 공을 가지고 있지만, 보완할 점이 확실하게 보였다.
1년 차 시즌 아쉬움을 뒤로한 그는 2년 차에 첫 1군 캠프에 합류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 중인 캠프.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백승우의 첫 불펜 피칭은 열정이 가득했다. 원래 예정된 불펜 투구수는 50개. 공을 던지면서 마음에 들지 않자 10개를 추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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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 역시 "(백)승우, 좋아졌다"라고 칭찬을 했다.
백승우의 공을 잡으며 '나이스볼'을 외쳤던 양의지는 "아직 몸만드는 단계다 100% 퍼포먼스는 아닌 거 같다"라며 "장점을 살리기 위해 느낀점을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의지는 "60개를 던졌는데 '나이스볼' 10개 정도는 나와야하지 않나"라고 웃었다.
백승우는 "아직까지 몸 스피드 등이 덜 올라온 거 같다. 시가니 지나면 괜찮을 거 같다"라며 "50개 정도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10개 정도 더 던졌다. 자연스럽게 10개 더 던진 거 같다"고 피칭 소감을 말했다.
백승우는 이어 "로봇 심판으로 바뀌면서 조금 더 정확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피칭에 임하는 거 같다. (첫 피칭에서) 가장 자신있던 건 커브다. 후반에는 직구가 왔다. 커브랑 직구가 자신있었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