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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레전드' 마쓰이 히데키(50)가 일본 미야자키 요미우리 스프링캠프에 임시코치로 참가한다. 2018년에 이어 6년 만이고 4번째 방문이라고 한다. 2월 중순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후배 선수들을 지도한다.
재팬시리즈 최다 우승팀 요미우리는 최근 몇 년간 부진했다. 2022~2023년, 2년 연속 4위에 그쳤다. 2021~2022년에는 야쿠르트 스왈로즈, 2023년에는 '라이벌' 한신 타이거즈의 우승을 지켜봤다. 2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는 리더십 교체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 하라 다쓰노리 감독(66)이 물러나고, 수석코치 아베가 감독이 됐다. 아베 감독 체제로 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요미우리다.
'고질라' 마쓰이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요미우리 최고 타자였다. 1993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해 2002년까지 10년간 활약했다. 통산 타율 3할4리, 1390안타, 332홈런, 889타점을 올렸다. 1998, 2000, 2002년 세 차례 홈런 1위를 했다. 데뷔 시즌부터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년차부터 9년 연속 20홈런, 4년차부터 7년 연속 30홈런을 넘었다.
마쓰이는 2014, 2016, 2018년 세 차례 미야자키 캠프를 찾았다. 2014년에는 훈련 첫날부터 2주간 머물며 후배들의 타격훈련을 도왔다. 프리 타격으로 시범을 보이고, 당시 주전 포수이던 아베 등 후배들에게 베팅볼 1023개를 던졌다.
2016년에는 임시코치로 야수들에게 타격 이론을 설명하고 강의했다. 당시 고졸 2년차였던 오카모토 가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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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에선 마쓰이와 4년차 내야수 아키히로 유토(22)와 만남이 관심이다. 아키히로는 마쓰이의 등번호 '55번'을 물려받았다. 마쓰이와 같은 좌타자로 마쓰이의 후계자인 셈이다. 지난해 5월 마쓰이가 요미우리 경기에서 시구를 했을 때 만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2m2 장신인 아키히로는 지난해 10홈런, 41타점을 올리며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