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시속 164km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가 왔다. 파나마 출신 하비 게라(29)가 28일 일본에 입국해 한신 타이거즈에 합류했다. 그는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해 "내 집에 온 기분이다"라며 확실하게 립서비스를 했다. 게라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던졌다.
이력이 특이하다.
유격수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5월 4일 LA 다저스전에 대타로 첫 출전했다. 데뷔 시즌에 13경기에서 16타수 2안타, 타율 1할2푼5리, 1타점을 올렸다. 2018년까지 마이너리그 586경기에 출전했는데, 전 경기 유격수로 나갔다.
하지만 투수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1년엔 부상으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투수로 총 61경기에 출전해 3승1패-6.43.
게라는 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등번호 '00'을 쓴다.
|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