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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는 투수로 인연을 맺었어야 했을까?
2022년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딕슨 마차도와 결별했던 롯데는 피터스와 총액 68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키 198㎝, 체중 102㎏의 건장한 체구를 갖췄다고 소개한 롯데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정도로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자랑한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도 갖췄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 방' 갖춘 타자로 기대를 했지만, 정확성이 떨어졌다. 85경기에서 타율이 2할2푼8리에 머물렀다. 13개의 홈런을 날렸지만, 더이상 동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결국 7월 웨이버 공시를 했다. 롯데는 이후 잭 렉스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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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는 다시 한 번 본격적으로 투수 준비에 나섰다. PFA에서 기본부터 다져가면서 몸을 만들어갔다.
일단 과정은 좋았다. 코긴스가 SNS에 구공개한 피터스의 구종을 보면 18일(한국시각) 피터스는 총 28개의 공을 던졌고, 총 17개를 던진 직구 최고 구속은 94.5마일(152㎞)까지 나왔다. 이와 더불어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섞었다.
코긴스는 "90마일 중반의 빠른 공과 낙폭이 큰 더러운 슬라이더를 구사했다"라며 "오직 한 타자만이 간신히 파울을 만들었고, 나머지는 삼진으로 물러났다"고 이야기했다.
팬들의 응원도 뒤따랐다. "피터스가 해내길 바란다"라는 글이 나왔고, 코긴스는 "할 수 있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을 남기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