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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FA 시즌을 본격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LG 트윈스 출신으로 이번에 2년 450만달러에 계약한 불펜투수 고우석이 메이저리거로 한국 팬들 앞에 서고, 다저스는 메가톤급 규모로 영입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투타 간판으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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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샌디에이고에서 최소 한 시즌을 더 뛸 공산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연장계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유력 매체 CBS스포츠는 이날 '때이른 2025년 MLB FA 랭킹'이라는 제목의 코너를 마련해 김하성을 전체 6위로 평가했다.
기사를 쓴 RJ 앤더슨 기자는 '김하성은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비력과 단타와 볼넷, 도루 능력까지 보여주며 2년 연속 WAR 5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도 흥미로운 시즌을 보낼 것이다. 기술적으로 김하성과 파드리스는 2025년 상호옵션을 갖고 있지만, 또다시 높은 수준의 결과를 낸다면 FA가 될 것이다. AJ 프렐러 단장이 스프링트레이닝 동안 연장계약을 제시해 그가 20대 나이를 유지하는 동안 잡아둘 수 있다. 프렐러는 원하는 것은 뭐든 이루는 경향이 있고, 김하성은 붙잡아야 한다. 직감적으로 샌디에이고와 연장계약을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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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020년 12월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2025년 연봉 1000만달러에 상호옵션을 걸었다. 그러나 선수가 원하지 않을 경우 계약이 그대로 종료되고 FA가 된다. 김하성이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타율 0.260을 기록한 지난 시즌 활약을 이어간다면 옵션은 시행되기 어렵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올시즌 후 놓칠 경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다는 조건으로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는 것 말고는 보상이 없다. 트레이드를 추진한다면 이번 오프시즌, 또는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희박할 경우 올여름이 적기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내주는 대가로 다수의 유망주 그룹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트레이드 가능성은 낮고 계약을 연장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얼마에 김하성을 잡아야 할까. 지난 11일 디 애슬레틱 통계 전문 데니스 린 기자는 '김하성에게 올해를 포함해 7년간 1억3000만~1억5000만달러(약 2017억원)를 보장해줘야 연장계약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제는 평균 연봉(AAV) 2000만달러급 선수로 성장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1995년 10월 생인 김하성은 2025년까지 20대의 나이를 유지한다. 올시즌 후 FA 시장에 나갈 경우 7년 계약이 합리적이라면 1억5000만달러 이상도 받아낼 수 있다. 결국 지금 연장계약을 한다면 그 정도는 보장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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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하성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뉴욕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7위), 2022년 NL MVP로 통산 340홈런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루수 폴 골드슈미트(8위)보다 시장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