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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남은 FA 가운데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블레이크 스넬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흥미를 끈다. 이정후의 동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보든은 '다저스가 역대 최고의 FA 오타니 쇼헤이, FA 최고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25홈런급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데려오는데 10억달러 이상을 썼다'며 '또다른 흥미로운 계약으로는 자이언츠가 중견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정후, 오른손 파워피처 조던 힉스를 영입했으며, 다이아몬드백스는 투타에 걸쳐 임팩트있는 외야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로 라인업과 로테이션을 보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NL 서부지구 이 세 팀 팬들은 활짝 웃고 있지만, 아직 대부분의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FA의 계약이 있다'며 스넬을 첫 번째 선수로 꼽고 샌프란시스코행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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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자이언츠 로테이션은 로간 웹이 이끌고, 루키 좌완 카일 해리슨, 로스 스트리플링, 키튼 윈이 채우는데, 웹과 원투펀치를 이룰 또 다른 선발이 필요하다'면서 '작년 파드리스에서 NL 사이영상을 거머쥔 스넬을 들여다 보라. 그는 필리스와 7년 1억7200만달러에 계약한 애런 놀라 수준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가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추진하는 스넬의 계약 규모는 2억달러가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지난 15일 '보라스의 말을 들어보면 9년 2억7000만달러를 원하는 것 같은데 스넬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엘리트 투수라고 할 수 있을까? 또는 그가 지금 전성기에 올랐다고 할 수 있나?'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도 같은 날 '스넬은 최소 2억4000만달러 계약을 추진하는데, 양키스가 그보다 1억달러가 적은 계약을 오퍼하자 협상이 금세 결렬됐다. 양키스는 곧바로 마커스 스트로먼을 2년 370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스넬에 대해서는 샌프란시스코 말고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에인절스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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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 AL 사이영상을 받아 양 리그서 사이영상 기록의 7번째 주인공이 됐다. 물론 스넬은 내구성에도 문제가 있다. 2016년 데뷔 이후 부상자 명단 7차례 올랐고, 규정이닝을 채운 것은 사이영상 수상 연도인 2018년과 2023년 두 번 뿐이다. 시장 가치가 사이영상 명성에 비해 낮은 이유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이번 만큼 계약에 성공해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쟁탈전에서 잇달아 패했기 때문이다. 자금은 있다. 이정후로서도 메이저리그 첫 해 포스트시즌에 진출을 바라고 있어 스넬 영입은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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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