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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국 전역이 얼어붙었다.
미국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KBO리그 팀은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등 4팀이다. LG와 키움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NC는 차로 두 시간여 떨어진 애리조나주 남부 투손에 캠프를 차린다. SSG는 동부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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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으로 향했던 팀들은 날씨 탓에 적잖은 고생을 했다. 따뜻한 날씨를 기대하고 왔지만 추운 기온으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날이 더러 있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역시 미국 캠프 당시 추운 날씨로 컨디션 조절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한파가 미국을 덮치면서 벌어졌던 현상.
지난해 투손에 캠프를 차렸던 KIA 타이거즈는 눈폭풍 영향으로 귀국길에 항공기가 불시착하는 사태를 겪었고, WBC대표팀은 항공기 결항으로 투손에서 LA까지 육로 이동을 하기도 했다.
KIA는 올해부터 호주 캔버라로 장소를 바꿨고, KT 위즈는 아예 부산 기장군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기로 했다. 스코츠데일 인근 메사에 캠프를 차렸던 한화 이글스도 올 시즌 1차 캠프지로 호주 멜버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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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번 미국 캠프에서도 컨디션 조절과 실전 감각 향상이라는 1차 목표는 충분히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언제 바뀔지 모르는 이상기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