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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또 트레이드 소문에 휩싸였다.
MLBTR은 '김하성은 지난 두 시즌 동안 fWAR 8.1을 기록하며 돋보이는 빅리거로 떠올랐다. 평균 이상의 타격 실력과 뛰어난 베이스러닝, 톱클래스 수비력에 기인한다'며 '파드리스는 4년 2800만달러를 투자해 그 수익을 충분히 뽑아냈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둔 그가 샌디에이고와 함께 할 시간은 짧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올시즌을 마치면 보장된 4년 계약기간을 채우게 된다. 내년 시즌 700만달러의 상호옵션이 걸려 있지만, 샌디에이고 구단이 원해도 김하성은 이를 포기할 공산이 크다. 즉 본인이 원한다면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이번에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 필요한 선수를 보강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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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프시즌 김하성과 연장계약을 할 경우 예상되는 적정 몸값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면서 린 기자는 '최근 수 주 동안 김하성 트레이드를 논의해 온 파드리스가 요구하는 대가는 높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을 넘는 수준의 대가라고 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개막전 이전에 트레이드할 수 있겠지만, (김하성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줘야 하니)그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 스프링트레이닝 막판에는 부상자가 나오는 팀들도 있으니 수요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레이드 시점이 서울시리즈 직후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인데, 개막전을 치르고 선수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점에서 샌디에이고가 망설일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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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TR은 '김하성의 남은 1년과 여러 개의 장기적인 자산을 바꾸는 것은 많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는 파드리스에게 매력적인 생각'이라며 '김하성의 대체 내야수를 데려오는 것보다 선발투수를 영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훨씬 비싸다. 게다가 톱 유망주 잭슨 메릴이 2024년 내야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이번 오프시즌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 선발투수를 보강하는 게 올해 말 FA 시장에서 선발투수와 계약하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든다는 뜻이다. 어차피 1년 뒤 떠날 김하성을 지금 높은 값을 받고 파는 게 이득이라는 것인데, 게다가 샌디에이고에는 유망주 내야수 메릴이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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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지구 라이벌인데다, 데려올 만한 선발투수 혹은 외야수가 없기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를 제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MLBTR은 '김하성은 2024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어떤 구단들은 그를 장기계약으로 묶을 가능성도 있다'며 '구단들은 다가오는 시즌 김하성 트레이드가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볼 것이다. 김하성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공산이 크기 때문에 그를 보유한 팀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