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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단순 개인 일탈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더 큰 파문이 일 것인가.
일단 A구단과 감독이 펄쩍 뛰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많은 야구 관계자들도 "오래 전에야 선수 입단 청탁 등이 있었지만, 요즘 세상에 그렇게 했다가는 큰일난다. 소문이 금방 나는데 어떤 팀이 그런 무모한 행동을 하겠는가"라고 했다. 이전에는 감독, 스카우트 팀장이 특정 선수를 뽑길 원하면 그렇게 됐지만 최근에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C팀 스카우트 파트 예를 들면 팀장이 이 선수를 좋게 평가해도, 나머지 스카우트 중 1명이라도 반대 의사가 나오면 영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단 분위기는 A구단, 감독은 아무 것도 모르고 이름만 팔려 이용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친분이 있는 건 사실이었기에, 그 친분을 이용한 독립구단 임원의 사기 행각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그치면 불행중 다행이다. 개인 일탈로 끝날 수 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B선수가 경찰 조사에서 구단 동료 선수들이 해당 임원에게 돈을 건넨 후 프로구단에 입단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선수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 신고에서는 그 임원이 구단 관계자들에게 선수들을 직접 소개시켜주는 일도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일단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경찰 조사 등을 통해 밝혀질 일이다. 구단 관계자들과 야구 관계자들은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지만, 혹시나 모른다는 생각에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만약 사실이라면 파문이 일파만파 커질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