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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민식은 낙동강 오리알이 될까, 그래도 새 팀 찾을 수 있을까.
이지영이 스스로 돌파구를 찾았다. 방법은 딱 하나였다. 사인앤드트레이드였다. 이지영측에서 적극적으로 팀을 알아보고, 카드를 맞춰와 키움쪽에 선처를 부탁해야 했다. 이지영이 지난주 키움 고형욱 단장을 찾았다. 고 단장은 키움 구단이 손해볼 조건만 아니라면 길을 열어주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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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위안인 건 위에서 언급했던대로 김민식은 보상 부담이 적은 C등급. 포수 자원을 원하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 공-수 모두 1군에서 뛸 능력은 충분히 갖고 있다. 새 행선지에 대한 소문도 돈다. 하지만 확실한 주전이 있는 팀 백업으로 간다면 김민식 입장에서는 찝찝할 수밖에 없다. SSG에 남았다면 경험, 실력 등을 봤을 때 주전으로 계속 뛸 확률이 매우 높았다. 선수에게는 경기 출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
돈도 문제다. 지금 각 팀들 전력 구성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과연 김민식이 원하는만큼의 액수를 맞춰줄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C등급이라도 전년 연봉 150% 보상금도 발생한다. 연봉이 1억5000만원이었으니 2억원이 넘는다. 이 역시 다른 팀으로 갈 경우 김민식의 몸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