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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어깨 부상 전력이 걸림돌로 여겨졌고 KIA는 이 부분에서의 물음표를 해소하고자 했다. 미국 현지 메디컬 체크 자료를 토대로 국내에서 검증 작업을 반복했고, 최종 OK 사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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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크로우가 피츠버그 선발로 활약했던 2021시즌 116⅔이닝 동안 던진 투구수는 총 2171개. 이닝당 18.6개의 공을 던졌다. 6이닝 투구는 단 3번에 불과했지만,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장식했다.
피츠버그 선발 시절 크로우는 이닝 당 투구 수가 많은 축에 속했다. 구위는 위력적이었으나 제구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불펜으로 전환한 2022시즌 60경기 76이닝을 소화할 때도 이닝 당 투구수는 18개였다. 6이닝까지 산술적으로는 100개 안팎의 투구 수를 기록할 수 있는 수치. 하지만 KIA가 기대하는 것은 최소 6이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올해 KBO리그에선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 적용된다. 로봇 심판이 내리는 판정은 메이저리그에 앞서 KBO리그가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것. 일찍이 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크로우 입장에선 한국 야구 적응 뿐만 아니라 생소한 ABS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효율적으로 투구 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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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