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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아, 우리 (남)지민이, (김)기중이 잘 부탁해.'
메이저리그에서 '78승'을 올린 레전드 선배 덕분에 후배들이 따뜻한 오키나와에서 예열을 하고 호주 스프링캠프로 출발할 수 있게 됐다.
두 젊은 투수에게 눈길이 간다. 남지민은 2020년 2차 1라운드, 좌완인 김기중은 2021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다. 주축 투수로 성장해 미래를 책임질 전력들이다.
남지민은 16경기, 37⅔이닝을 던지면서 1승7패-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했다. 성장이 지체됐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김기중은 37경기에서 56⅓이닝을 소화하고 1승3패1홀드-4.63을 올렸다.
손혁 단장은 8일 류현진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비시즌에 한화 선수를 챙겨줘서 고맙다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두 젊은 투수를 부탁했다.
열흘 정도 짧은 기간에 실력이 급성장할 수는 없다. 깜짝 놀랄만한 수준의 기술적인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류현진이라면 조금 특별할 것 같다. 그는 클래스가 다른 레전드다. 살아있는 교과서다.
한화 관계자는 "훈련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고 했다.
남지민, 김기중은 올해 선발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선발 경쟁자이기도 하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해도 예비 선발로 준비해야 한다. 중간투수로도 힘이 될 수 있는 자원들이다.
류현진 효과가 올시즌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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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