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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가 한 달여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NYBBWAA의 밤은 1924년 마련돼 매년 1월 뉴욕에서 개최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간 열리지 못했던 행사는 지난해 1월 재개돼 98회를 치렀다. 뉴욕 지부는 25개 BBWAA 지부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됐고, 규모도 가장 크다.
'NYBBWAA 밤'에서는 전년도 MVP, 사이영상, 신인왕, 감독상 시상식과 NYBBWAA가 따로 마련한 개인 시상식이 함께 열린다. 한 시즌을 빛낸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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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에서 132이닝을 던져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을 각각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9월 초 시즌을 조기 마감했지만, BBWAA는 만장일치 의견으로 그에게 MVP 자격을 부여했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MVP인데,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차례 만장일치 MVP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이같은 값진 '훈장'을 달고 시즌 후 FA 시장에 나간 오타니는 좀처럼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조차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자제하며 물밑 협상을 이어갔다. 오타니의 잠행이 이어지자 ESPN은 '과도한 비밀주의'를 지적하는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사실은 흥미롭게도 오타니에 의해 알려졌다. 지난 12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년 시즌 뛸 팀으로 LA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밝힌 것이다. 계약 조건도 파격적이다. 스포츠 역사상 단일계약으로 최대 규모인 10년 7억달러를 받기로 했다. 특히 총액의 97%를 계약기간이 끝난 뒤 받는 '지급 유예(deferral)'로 설정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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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오타니를 비롯해 NL NVP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양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뉴욕 양키스 게릿 콜과 FA 블레이크 스넬, 신인왕 볼티모어 오리온스 거나 핸더슨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번스, 감독상 수상자인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과 마이애미 말린스 스킵 슈메이커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입장권 가격은 325달러(약 42만6000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