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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배들이 차리는 '미니 캠프'가 새로운 유행이다.
그래서 선수들이 사비를 들여 코칭을 받으며 캠프를 준비하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고참 선수들이 후배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게 트렌드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도 이제는 은퇴한 이대호가 유망주 한동희와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화제가 됐었다. SSG에서는 김광현과 추신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배들과 함께 훈련을 하기로 했다.
김광현은 3일 후배 오원석 백승건 신헌민 이기순 이로운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국내에서 개인 운동을 하던 이들은 'KK표 미니캠프'에 함께 하기로 했다. 김광현은 지난해에도 사비를 들여 오원석 이기순 등 좌완 투수 후배들을 데리고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했고, 올해는 여기에 우완 투수 이로운, 신헌민이 합류하면서 멤버가 더 늘어났다. 총 6명의 투수들이 짝을 맞춰 훈련을 할 예정이다. 개인 트레이너도 함께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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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은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신수형 집에 가보겠나"라고 웃으면서 "작년 시즌 초반에 신수형이 먼저 '우리 집에서 겨울에 같이 훈련할래?'라고 물어보셔서 처음에는 큰 생각 없이 '좋아요'라고 했었는데, 나중에 진짜로 '준비를 해놨으니 정말 오라'고 이야기 해주셔서 가게 됐다. 신수형 집 안에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다 있고, 운동 환경이 정말 좋다. 작년에는 제가 활용을 잘 못했던 것 같고 올해는 따뜻한 곳에서 제대로 훈련을 해볼 생각이다. 제가 시차 적응에 오래 걸리기도 해서 일찍 텍사스로 갔다가 함께 운동한 후에 플로리다에 같이 넘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