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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7)의 선택은 메이저리그 잔류일까.
비록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한 선수 영입이 불발됐지만, 대안은 있다. 매체는 '여전히 볼티모어 예산에 적합한 FA 선수가 있다'며 마커스 스트로먼, 마이클 로렌젠, 션 마네아, 류현진을 언급했다.
류현진의 가장 큰 선택지 중 하나는 한화 이글스의 복귀다.
최근 미국 지역 매체에서 류현진을 영입 후보로 꼽는 경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30대 후반을 향해가고 있는 나이지만,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변화구 각도 좋아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기량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 여전히 매력적인 선발 카드다.
뉴욕 포스트를 비롯한 뉴욕 언론은 뉴욕 메츠가 선발 보강을 위해서는 베테랑 투수기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류현진을 영입 후보로 꼽았다.
이 외에도 크리스 세일이 떠난 보스턴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발 영입 후보로 '조던 몽고메리, 블레이크 스넬 등 정상급 선발 자원 외에도 이마나가 쇼타, 스트로먼, 야리엘 로드리게스, 마이크 클레빈저, 로렌젠, 마네아, 제임스 팩스턴, 류현진 등 많은 옵션이 FA 시장에 있다'고 밝혔고, 샌디에이고의 지역 매체 '이스트빌리지타이임스'도 'LA 다저스에서 오래 뛴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그는 부상을 털고 돌아와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36세의 나이에도 효율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이닝을 소화한다. 특히 볼넷 비율이 6.3%에 불과하다'며 '류현진의 경기력은 투수친화적인 펫코파크에서 더 향상될 수 있다'고 거취를 주목했다.
한화로서는 류현진의 복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최근 3년 간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지난해 9위로 마쳤다.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노시환 문동주 등 젊은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성장하면서 내년을 기대하게 했다. 젊은 선수의 성장과 맞물려서 본격적으로 성적을 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류현진은 한화가 5강의 맛을 보기 위해 가장 필요한 카드다. 하지만 류현진 앞에 놓인 너무 많은 선택지가 한화의 앞길을 막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