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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국에는 노력 부족 아닐까요."
개막전 라인업에도 포함됐던 그는 역대 최초 연타석 안타로 화답했다. 1년 차에 6개 홈런을 치는 등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준 그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2년 차를 맞이했다. 비시즌 질롱코리아에 합류해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고, 만루 홈런을 날리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쉽다"고 평가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48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은 2할1리에 머물렀다. '장타'가 주목을 받았지만, 홈런은 1개에 불과했고, 장타율도 0.266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일단 수치적으로 작년보다 좋아진 게 크게 없었다. 눈에 띄는 기록이 없다. 장타도 그렇게 늘지 않았다. 삼진율을 작년보다 줄었지만, 장타가 감소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느끼고 있다. 작년에 많은 삼진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삼진율을 줄일 수 있을까 했는데 또 연습을 하다보니 장타가 안 나왔다. 이제 방향을 잡고 연습을 해야할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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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내년 시즌 외야진에 치열한 경쟁 바람이 불 예정이다. 중견수로 활약했던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을 제외하고는 무한 경쟁 체제가 됐다.
박찬혁의 성장은 키움이 그리고 있는 이상적인 그림이다. 박찬혁은 "외야가 경쟁 체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 내가 잘해야 한다. 내가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지를 생각하며 준비를 잘해야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첫 단계로는 '타격폼'을 들었다. 그는 "좋았을 때를 생각하면서 리듬 등을 코치님과 마무리캠프에서 많이 이야기하며 수정했다. 또 마인드도 좋아져야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국에는 노력은 연습양을 뜻하는 거 같다. 비시즌 동안 많은 연습량을 늘리면서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