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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 기다렸다.
당연히 투수, 타자로 만날 일이 없었다. 요시다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야마모토는 2017년 4순위 지명으로 입단했다. 1년차 차를 두고 프로 선수가 됐는데, 대학을 거쳐 프로에 온 요시다가 5살이 많다. 둘은 지난해까지 6년을 함께 했다.
나란히 7년을 활약하고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날아갔다. 둘이 오릭스에 포스팅비로 800억원이 넘는 돈을 안겼다.
개막에 앞서 한 매체가 타율 2할대 초반, 12홈런, 49타점을 예상했는데 머쓱하게 만들었다. 엘리트 타자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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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판을 뒤흔들었다. 12년-3억2500만달러,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최장 기간, 최고 금액에 계약했다.
이날 요시다는 야마모토의 SNS 계정에 축하 메시지를 남기며, 맞대결이 기대된다고 했다. 후배는 '드디어 선배가 팔로우를 해줬다. 7년이 걸렸다'라며 기뻐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보스턴은 7월 20~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이 잡혀 있다. 이때 요시다와 야마모토의 첫 맞대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
야마모토는 19세 때 다저스타디움에서 선배 마에다 겐타(35·디트로이트)가 등판한 경기를 관전했다며 다저스와 인연을 소개했다. 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 함께 한 선배 오타니 쇼헤이(29)가 다른 팀으로 갔더라도, 다저스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야마모토에 앞서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계약한 오타니는 구단에 강력하게 야마모토 영입을 요청했다. 구단 면담 때 직접 나가 야마모토를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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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