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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퍼시픽리그 홈런왕 그레고리 폴랑코(32)가 지바 롯데 마린즈 잔류를 확정했다. 지바 롯데는 폴랑코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바 롯데는 시즌 종료 후 폴랑코를 보류선수 명단에 넣지 않았다.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는데 팀 잔류를 결정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일본에서 뛰게 됐다.
지바 롯데 선수로는 1986년 오치아이 히로미쓰(전 주니치 감독) 이후 무려 37년 만에 나온 홈런왕이다. 또 외국인 타자로는 4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12개팀 외국인 타자 중 최다 홈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강력한 투수력에 막혀 외국인 타자들이 고전하고 있는데 폴랑코의 파워가 통했다.
폴랑코는 "나를 믿고 멋진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내년 시즌이 기대가 된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승을 위한 준비가 돼 있고 자신있다. 2024년에 리그 우승, 재팬시리즈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인 폴랑코는 2014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피츠버그에서만 8시즌 시즌 동안 823경기에 나서 통산 96홈런-362타점을 올렸다. 2016년 22홈런-86타점, 2018년 23홈런-81타점을 기록했다.
폴랑코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너리그팀을 거쳐 202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봉 2억5000만엔(약 22억9000만원)에 계약했다. 일본프로야구 첫해에 138경기에서 타율 2할4푼-105안타-24홈런-58타점. 홈런에 비해 타점이 너무 적었다. 재계약에 실패해 지바 롯데로 이적했다. 연봉이 1억8000만엔(약 16억5000만원)으로 깎였다. 지바 롯데에서 존재감을 확인했다.
지바 롯데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61홈런'을 친 네프탈리 소토(34)를 최근 영입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2018년(41개), 2019년(4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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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는 올시즌 퍼시픽리그 2위로 클라이맥스시리즈에 나갔다. 파이널스테이지에서 1위 오릭스 버팔로즈에 막혀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