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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등 가족 총출동... 2관왕 홍창기 외야수 최다득표 수상자[GG 현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12-11 18:34


할아버지 할머니 등 가족 총출동... 2관왕 홍창기 외야수 최다득표 수상…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가족과 함께 시상식 참석한 LG 홍창기. 삼성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2.11/

할아버지 할머니 등 가족 총출동... 2관왕 홍창기 외야수 최다득표 수상…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을 수상하고 있는 LG 홍창기, 삼성 구자욱, NC 박건우. 삼성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2.11/

[삼성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홍창기가 최고 외야수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홍창기는 11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NC 다이노스 박건우와 함께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의 수상자가 됐다.

291표 중 258표를 획득해 88.7%의 득표율로 외야수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구자욱은 185표(63.6%), 박건우는 139표(47.8%)를 획득.

2년전 출루왕에 오르며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홍창기는 2년만에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두번째 황금장갑을 받았다.

홍창기는 LG의 테이블세터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2리, 174안타, 109득점, 65타점, 출루율 4할4푼4리, 장타율 4할1푼2리를 기록했다. 득점과 출루율 1위, 최다안타 3위, 타율 4위에 오르며 LG의 공격을 이끌며 우승의 첨병이 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위해 치고 달렸다. 1,2차전에서 8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으나 LG 염경엽 감독은 그를 믿고 계속 1번 타자로 기용했고 홍창기는 3차전에 3안타, 4,5차전에 2안타씩을 치면서 홍창기의 진면목을 보였다. 한국시리즈 5경기서 20타수 7안타로 타율 3할5푼, 3득점을 기록.

외야수 중에서 유일한 타이틀 홀더인 홍창기는 외야수 부문에서 최유력 후보로 꼽혔다. 그래서 최다득표와 최고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게 사실. 2020년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기록한 99.4%(342표중 340표)의 역대 최고득표율을 깰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던게 사실.

시상식 전 취재진을 만난 홍창기는 "아무래도 타이틀이 있어서 확률이 좀 높은 것 같다"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면서도 사상 첫 100% 득표율을 기대하냐는 질문에는 "한번도 그런 적은 없다고 들었다. 굉장히 힘든 숫자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받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외야수 3명 중 가장 많은 표를 받고 싶다는 욕심은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 외야수 후보들이 쟁쟁하다보니 표가 많이 나뉘었고 홍창기는 90%를 넘지 못했다.

홍창기는 이날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동생 등 온가족이 보는 가운데 골든글러브를 받게 됐다.


할아버지 할머니 등 가족 총출동... 2관왕 홍창기 외야수 최다득표 수상…
2023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렸다. LG 홍창기가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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