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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강도 높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년 전 술자리가 문제가 됐다. 김하성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가 몸싸움을 벌였다.
김하성 법률대리인 측은 "김하성이 최근 후배인 전 프로야구 선수(임혜동)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 조사를 마쳤다"라며 "2021년 당시 상대 선수는 김하성이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하여 김하성을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다. 김하성은 상대 선수가 김하성에게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일체의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하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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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동은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하성 측은 "김하성이 일방적으로, 그리고 상습적으로 상대 선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며 "상대 선수는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여야 할 것이다. 이 경우 김하성은 조사에 성실히 임해 결백함을 밝힐 것이며, 동시에 허위 내용의 고소에 대하여는 상대방에게 무고의 책임을 철저히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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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대신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9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하성은 2015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나서면서 2020년까지 통산 891경기 타율 2할9푼4리 133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해인 2020년에는 타율 3할6리 30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66억원)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첫 해 117경기에 나와 타율 2할2리 8홈런에 머물렀고, 이듬해 150경기에 나와 2할5푼1리 11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152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 17홈런 38도루로 활약하며 주전 내야수로 입지를 굳혔고,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며 아시아 국적 내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을 수상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