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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후안 소토가 결국 핀스트라이프를 입는다. 홈런왕 애런 저지와 '쌍포'를 구축해 무너진 양키스 타선 재건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킹은 불펜과 선발을 전천후로 소화하는 양키스 마운드의 핵심이고, 킹은 최정상급 마이너리그 유망주 투수다. 소프와 브리토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영건들이다. 히가시오카는 베테랑 포수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마지막 날인 이날 양 구단이 카드를 활발히 주고받는 적극적인 논의를 벌이면서 블록버스터 딜이 성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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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소토 트레이드는 곧 발표될 것 같다. 메디컬 테스트와 세부 조항에 대한 합의만 남았다'고 전했고, MLB.com 마크 페인샌드 기자도 '양키스와 파드리스 간 소토 트레이드는 합의가 임박했다. 소토의 새로운 팀은 사실상 양키스'라고 했다.
양키스가 그동안 주저했던 것은 28세의 우완투수 킹 때문이었다. 킹은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1년까지 마이너리그를 오르내리다 2022년 불펜투수로 34경기에 등판해 6승3패, 16홀드, 평균자책점 2.29를 올리며 양키스의 주축 불펜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올시즌에는 선발 9게임을 포함해 49경기에 나가 104⅔이닝을 던져 4승8패, 8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를 마크하며 주가를 더욱 높였다. 불펜과 선발 모두 활용 가능한 파이어볼러다. 킹은 90마일대 중후반의 직구와 싱커를 주무기로 스위퍼,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FA 시장에 나간 샌디에이고는 킹을 마무리로 기용할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강하게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킹은 올시즌 막판 선발로 던져 샌디에이고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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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는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한 바 있다. 이틀 동안 주전급 외야수 3명을 보강한 것이다. 기존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함께 막강한 외야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양키스는 좌익수 소토-중견수 저지-우익수 버두고가 외야 기본 포메이션이고, 스탠튼은 지명타자로 들어선다.
소토 트레이드가 결론남에 따라 포스팅 절차를 밟고 있는 이정후의 진로도 윤곽이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이정후의 유력 구단으로 꼽혀 왔다. 이제는 2명의 주전 외야수를 내준 샌디에이고가 이정후에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 김하성과의 재결합 가능성도 엿보인다.
기존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가 이정후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로 꼽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