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트로피 쓸어 담는 '타자' 오타니, 행크 애런상까지 받으면 10관왕, 또 아시아 최초 기록 세우나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3-12-02 13:04 | 최종수정 2023-12-04 20:40


트로피 쓸어 담는 '타자' 오타니, 행크 애런상까지 받으면 10관왕, 또…
스포츠조선 DB

트로피 쓸어 담는 '타자' 오타니, 행크 애런상까지 받으면 10관왕, 또…
스포츠조선 DB

트로피 쓸어 담는 '타자' 오타니, 행크 애런상까지 받으면 10관왕, 또…
사진캡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슈퍼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는 올해도 각종 상을 쓸어 담고 있다. 그의 원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즈는 일본프로야구(NPB) 시상식 직후에 야마모토 사진 한 장을 구단 SNS에 올렸다. 야마모토가 각종 트로피를 앞에 놓고 찍은 사진이었다.

야마모토는 올시즌 다승(16승), 평균자책점(1.21), 탈삼진(169개), 승률(0.727) 4관왕에 올랐다. 또 정규 시즌 MVP에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투수 골든글러브도 야마모토에게 돌아갔다. 이 모든 타이틀을 3년 연속 가져갔다는 게 놀랍다.

일본프로야구에선 야마모토, 메이저리그에선 오타니 쇼헤이(29)가 상을 휩쓴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각) 최고의 지명타자(DH)에게 수여하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받았다. 보스턴 레드삭스 '레전드' 데이비드 오티스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3년 연속 수상했다.

이 상을 세 차례 이상 받은 선수가 총 4명인데 MVP까지 동시에 수상한 건 오타니가 유일하다. 오타니는 2년 전인 2021년에도 MVP와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함께 받았다.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2023년 시즌, 만화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44홈런을 터트려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일본인 선수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건 오타니가 처음이다.

장타율 6할5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올려 양 리그 두 부문 전체 1위를 했다. 또 타율 3할4리, 95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트로피 쓸어 담는 '타자' 오타니, 행크 애런상까지 받으면 10관왕, 또…
AP연합뉴스

트로피 쓸어 담는 '타자' 오타니, 행크 애런상까지 받으면 10관왕, 또…
사진캡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오타니는 홈런왕, MVP. 실버슬러거상까지 9관왕에 올랐다. 조만간 상 하나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리그 최고 타자에게 수여하는 행크 애런상이다.


오타니는 2021~2022년에도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2021년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2022년엔 애런 저지에 밀렸다. 올해는 오타니의 첫 수상이 유력하다.

오타니는 지난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두 번째 수술이다. 내년에는 투수를 쉬고 지명타자로 공격에 집중한다. 4년 연속 에드가 마르티네스 수상을 노려볼 수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지명타자로 활약했던 에드가 마르티네스를 기리기 위해 지명타자 부문 상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미디어, 구단 홍보 관계자 100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