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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9년만의 한을 푼 LG가 연말 시상식에서도 웃었다. 비록 가을야구는 실패했지만, 최고의 선수와 신인을 거머쥔 한화의 미소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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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은 올해 타율 2할9푼8리 31홈런 10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했다. 홈런-타점 1위를 차지하며 껍질을 깨고 올한해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KBO 시상식에선 아쉽게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에게 시즌 MVP를 내줬지만, 이날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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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타자는 생애 첫 타격왕, 4번째 최다안타왕을 따낸 손아섭(NC)이 차지했다. 올해 타율 3할3푼9리 5홈런 65타점, 안타 187개를 때려냈다. 포스트시즌에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NC를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고, KT 위즈를 벼랑끝까지 몰아붙이기도 했다.
KT를 한국시리즈로 이끈 고영표가 올해의 투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28경기에 선발등판, 174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2.78의 우수한 성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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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로서 메이저리그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은 올해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3년차인 올해 김하성은 타율 2할6푼 17홈런 60타점, 140안타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호성적을 올렸다.
올해의 감독상은 LG를 1994년 이후 29년만의 우승으로 이끈 염경엽 감독이었다. 염 감독은 올해 LG를 정규시즌 86승,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한국시리즈에서도 KT 위즈를 최종 스코어 4승1패로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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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의 부진을 딛고 올해 타율 3할2리 17홈런 81타점 OPS 0.887로 부활한 KIA 최형우는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가 됐다.
올해의 공로상은 허구연 KBO 총재, 올해의 아마추어는 인천고 김택연이 차지했다. 올해의 코치상은 LG의 최강 타선을 구축한 이호준 LG 타격코치였다. 올해의 수비상은 LG 트윈스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며 한국시리즈에서도 결정적인 더 캐치를 펼친 박해민의 차지가 됐다.
논현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023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부문별 수상자
올해의 공로상-허구연 KBO 총재
올해의 코치-LG 이호준
올해의 아마추어-인천고 김택연
올해의 수비-LG 박해민
올해의 프런트-LG 트윈스
우리들의 슈퍼스타-한화 문현빈
올해의 성취-LG 신민재
올해의 재기-KIA 최형우
올해의 기록-삼성 오승환
올해의 신인-한화 문동주
올해의 타자-NC 손아섭
올해의 투수-KT 고영표
올해의 감독-LG 염경엽
올해의 선수-한화 노시환